퍼플섬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의 두 섬, 반월도와 박지도에 걸쳐 있는 특별한 관광 명소입니다. 마을의 지붕, 다리, 가로등, 벤치, 심지어 길가의 꽃들까지 모두 보랏빛으로 물든 이곳은 단순한 색채 장식이 아니라 지역 재생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인 프로젝트의 결정체입니다. 2024년에도 퍼플섬은 라벤더 향기와 바다 풍경, 그리고 다양한 포토존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에서는 퍼플섬의 형성배경, 위치와 접근 방법, 그리고 놓치면 아쉬운 관람 포인트를 최신 정보와 함께 알려드립니다.
퍼플섬 형성배경
퍼플섬의 탄생은 2015년 전남 신안군이 시작한 ‘가고 싶은 섬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안좌면의 반월도와 박지도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고, 새로운 변화가 절실했습니다. 주민과 지자체는 이 섬만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고민 끝에 ‘보라색’을 테마로 선정했습니다. 보라색은 라벤더, 수국, 맥문동 등 다양한 꽃의 색이자, 차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상징하는 색입니다. 이후 마을의 지붕과 담장, 가로등, 의자, 안내판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칠했고, 보라색 꽃을 대규모로 심어 사계절 내내 색채가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2019년에는 반월도와 박지도를 잇는 길이 1.4km의 해상 나무다리 ‘퍼플교’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관광 붐이 일었습니다. SNS를 통한 정보들은 폭발적이었고, 2021년에는 CNN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로 선정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퍼플섬은 단순한 테마섬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의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퍼플섬 위치와 접근 방법
퍼플섬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위치해 있으며, 반월도와 박지도 두 섬이 ‘퍼플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승용차: 광주에서 약 2시간 30분, 목포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합니다. 신안 압해대교를 건너 안좌면 방향으로 가면 퍼플섬 입구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중교통: 목포버스터미널에서 안좌면행 버스를 이용한 뒤, 마을버스 또는 택시로 섬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치 좌표: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 반월도·박지도 일원
2025년 기준 퍼플섬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며, 현장에서 현금 또는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섬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일부 축제 기간에는 야간 개방도 진행됩니다. 여행 전 신안군청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행사 일정과 기상 상황을 확인하면 더 알찬 여행이 가능합니다.
퍼플섬 관람 포인트
퍼플섬은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퍼플교 – 길이 1,462m의 해상 목교로, 반월도와 박지도를 연결합니다. 낮에는 보라색 난간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고, 해가 질 무렵에는 석양과 퍼플교가 황금빛과 보랏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2. 보랏빛 정원 – 라벤더, 수국, 맥문동이 계절마다 피어나며, 봄과 여름에는 보랏빛 꽃밭이 하늘과 맞닿은 듯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향기로운 라벤더밭 사이 산책은 꼭 경험해야 할 코스입니다.
3. 마을 카페와 기념품점 – 보라색 아이스크림, 보라 고구마 라테, 라벤더 쿠키 등 퍼플섬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와 기념품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4. 포토존 – 퍼플의자가 있는 전망대, 해변 산책로, 보라색 가로등 거리 등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섬 곳곳에 있습니다.
또한 6월 라벤더 축제, 10월 야간 빛축제 등 시즌별 이벤트도 풍성하니 방문 시기를 맞추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퍼플섬은 단순히 예쁜 색을 입힌 관광지가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 창의성이 살아있는 지속 가능한 여행지입니다. 형성배경에는 주민들의 노력과 지자체의 기획력이 담겨 있으며, 아름다운 위치와 다양한 관람 포인트가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2025년,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퍼플섬을 여행 버킷리스트에 꼭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보랏빛 풍경이 전해주는 평온함과 낭만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선물할 것입니다.